내년에는 소득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부정적인 의견이,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KBS 제1라디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소득변화를 전망하는 질문에 '현재보다 줄어들 것'이란 응답(26.1%)이 '늘어날 것'이란 긍정적인 답변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내년 소득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주로 월 소득 1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과 자영업자들인 반면,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사람들은 고소득층이어서 빈부격차가 내년에도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의 계층은 내년 하반기 종합주가지수를 600선 아래로 예측한 반면, 월 소득 200만원 이상 계층은 600선 이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또 내년 부동산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63.4%)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11.7%)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올 한해 경기 불황속에서도 재테크로 손해를 본 사람(11.3%)보다 이익을 본 사람(37.6%)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응답자의 77.9%가 현재 직업에 만족한다고 답변해 실직에 대한 불안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재테크 수단으로는 안정성이 높은 은행저축을 선호한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27~29일 오후 4시 10분 KBS 제1라디오 '경제가 보인다 연말기획'을 통해 4차례에 걸쳐 방송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