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설가 아홉명이 그들의 최신작들을 모아 소설집 '내 고향에는 이제 눈이 내리지 않는다'(생각의 나무 刊)를 발간했다.
 모두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을 통해 등단한 여성작가들로 이번 책은 그들 모임의 다섯 번째 동인지.
 참여 작가는 송우혜(53), 김지수(52), 송혜근(48), 윤명제(49), 한정희(50), 은희경(41), 전경린(38), 박자경(37)씨와 올해 등단한 조민희(26)씨 등 중견작가에서 신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각기 나름의 독특한 소설 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에서부터 동성애의 문제, 성장기의 상처, 일상의 권태로움과 그것의 폭력성, 사랑의 치명성과 상실, 실존적 고통, 섹스의 추억 등 여러 제재를 형상화한 작품들로 일상 속에서 삶의 본질을 묻는 여성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