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극장 〈동창회 대소동〉 (K1 7일 밤 11시 20분)
 존 쿠색이 제작, 각본, 주연을 맡은 영화이며 특이하게도 그의 형제인 조운, 앤, 빌이 함께 출연했다.
 이 영화는 살인 청부업을 하나의 어엿한 직업으로 그리면서 문명사회라는 곳에서 사람의 생명이 얼마나 하찮게 여겨지고 있는지를 은근히 풍자했다.
 주연을 맡은 미니 크라이버와 댄 에이크로이드의 좌충우돌의 뛰어난 연기도 볼만하다.

 토요명화 〈유령〉 (K2 6일 밤 10시 40분)
 크게 히트했던 이현세 만화 '남벌'에서 착안한 이야기에 최민수, 정우성의 연기가 빛난다. 종반에 정우성의 영웅적 행동을 부각했더라면 더많은 관객을 모았겠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제작자의 말이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핵 잠수함의 선상 반란을 소재로한 한국판 '크림슨 타이드'로 제작비 23억원의 대형 영화로 컴퓨터 그래픽과 미니어처, 흥행성적 등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주말의 영화 〈조강지처 클럽〉 (M 6일 밤 11시 10분)
 베트 미들러(브렌다), 골디 혼(엘리스), 다이앤 키튼(애니) 등의 세 아줌마들의 명랑하고 코믹한 복수혈전이 이영화를 전미 흥행 1억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젊은 여자들한테 남편을 빼앗긴 대학 동창인 브렌다, 엘리스, 애니는 젊은 여자한테 남편을 빼앗기고 절망에 빠져 신시아(스토카닝 채닝)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모인다. 이들은 신시아와 자신들의 처지가 같음을 깨닫고 남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강지처 클럽을 결성, 복수에 나선다.

 SBS특선영화 〈코요테〉 (S 7일 밤 1시)
 '스토리트 오브 화이어'의 마이클 파레가 주연하고, 루마니아 출신으로 캐나다에서 영화학 교수로도 일했었던 샤이먼 도탄이 감독을 맡았고 독특한 영상미가 뛰어나다.
 오클라호마의 소도시 카니발, 일단의 사람들이 불법 도박장으로 모여들고 중간보스 클리프튼 샌티어를 비롯한 '밥조이' 조직의 일원들로 오늘 벌어질 1천500만달러의 거대한 마약거래를 덮칠 목적으로 도박장 위층에 잠복하고 덮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