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극장 〈로미와 미셸〉 (K1 14일 밤 11시 20분)
 데이비드 머킨 감독, 미라 소르비노, 리사 쿠드로 주연으로 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페미니즘을 강조한 코미디물.
 '델마와 루이스'에서 두 주인공이 썼던 선글라스와 스카프, 마돈나 스타일의 무대의상까지 다양한 소품과 화려한 의상이 특별한 볼거리다.
 주차장 회계원인 로미와 백수인 미셸은 절친한 고교동창이지만 직업, 애인 뭐하나 내세울게 없는 아가씨들이다. 졸업 10주년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은 묘수를 짜내는데….

 토요명화 〈식스맨〉 (K2 13일 밤 10시 40분)
 광적으로 농구를 좋아하는 앤톤(카딤 하디슨)과 케니(말론 웨이언스)형제는 어려서부터 밤잠을 줄여가며 농구에 몰두한다. 그렇게 성장한 두 형제는 대학농구 팀의 간판 스타가 되고 워싱턴 허스키 팀의 주전 멤버로 활약한다.
 그러나 어느날 앤톤은 대학농구 챔피언 자리를 눈 앞에 두고 갑작스레 사망하고 케니는 형을 잃은 충격으로 슬럼프에 빠지고 허스키 팀 역시 패배를 거듭한다. 이를 보다 못한 앤톤은 유령이 되어 동생을 돕기시작한다.

 주말의 명화 〈탑건〉 (M 13일 밤 11시 10분)
 톰 크루즈, 캘리 맥길리스, 발 킬머, 앤서니 에드워즈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87년 아카데미 주제가상, 87년 골든 글러브 주제가상을 탄 'Take my breath away'가 인상적이다.
 '탑건'이란 해군 조종사중 우수학생만을 모아서 훈련시키는 곳을 가리킨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감동과 사랑, 우정이 있는 영화다.
 미군의 협조로 마하 2.4의 전천후 요격기 F-14기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박진감있는 화면과 패기만만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SBS특선영화 〈LA 스토리〉 (S 14일 밤 1시)
 '신부의 아버지'로 우리에게 친근한 코미디언 스티브 마틴이 주연과 각본을 맡은 영화.
 LA 지역 TV 방송국의 기상 캐스터인 해리스(스티브 마틴)는 시청률만 의식해 일기예보를 쇼처럼 하라고 하는 회사에 환멸을 느낀다. 게다가 여자친구 트루디는 몰래 매니저와 사귀고 이를 알게 된 해리스는 관계를 정리한다. 우연히 LA에 관한 기사를 쓰려 영국에서 온 사라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된 해리스는 사라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