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7천 예총인이 인화단결해 문화의 새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규호 예총 경기도지회장은 지난해 내부갈등을 겪은 탓인지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특히 '지역문화의 해'를 맞아 예총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우선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아요. 올해 특별한 사업없이 지난해 범주의 사업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여건이 허락되면 장르별로 문화강좌같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예총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 정 지회장은 경기문화재단이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예총이 하고 있거나 할 수 있는 일은 넘겨줘야 한다고 넌지시 불만을 토로했다. 또 회원단체 협회장 등 예총인들에게도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것은 희생봉사가 따르는 일인만큼 서로 협동하자고 당부했다.
“올해 시·군지부 경상비 지원은 다소 증액되지만 도지회는 혜택이 없어요. 도지회 사무실도 경비 절감 차원에서 2명이던 간사를 1명으로 줄이고 부족한 부분은 제가 뛰어서 보완할 생각입니다. 또 일부 협회에서 문제삼았던 구조적 문제는 한국예총의 조직구조가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지회장 혼자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함께 노력하고 협조해나가면서 풀어야지요.”
정 지회장은 예총의 문제로 지적돼온 자생력에 대해서도 “7천 회원이 마음을 모아 1만원씩만 내놔도 큰 기금이 될 것이고 그렇게 마음이 모아지면 내가 나머지 부분을 채우지 않겠느냐”면서 “서로 끌어주고 당기면서 뭔가 생산해내고 아픔을 치유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柳周善기자·jsun@kyeongin.com
[신년인터뷰]정규호 예총 경기도지회장
입력 2001-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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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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