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의 시작인 신사년,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아 한국민속촌과 용인 에버랜드 등에서는 다채로운 세시풍속과 풍성한 공연행사를 선보이며 한민족의 정서와 함께 뜻깊은 해가 되도록 세심한 준비를 마치고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시풍속의 체험은 자녀들에게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마련해주고 부모님들은 정겨운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민속촌
 새해를 맞이하여 '경제살리기 큰굿 한마당'을 1월 24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관람객들에게는 신수점보기, 삼재부적 및 재수부적을 무료로 나눠어준다.
 이와 함께 명절의 흥을 돋워줄 호남우도농악, 널뛰기, 줄타기 등 특별공연이 연휴동안 계속해서 진행된다.
 한국민속촌농악단이 호남우도농악을 온갖 기예를 동원하여 판굿형식으로 진행되고 관람객들은 널뛰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줄광대의 곡예 또한 감상할 수 있고 지신밟기도 연휴기간동안 계속되고 관람객에게는 시원한 막걸리와 시루떡이 제공된다.
 또 정초 세시풍속의 하나인 정초고사를 마을에서 진행되던 그대로 당산제, 서낭제, 정문고사의 형태로 재현하며 장승제와 소원성취소지올리기도 진행된다.
 겨울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으로 선착순 무료로 연·팽이·제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고 전통얼음 썰매를 300여개 준비했고 전통연날리기, 승정도놀이, 동차타보기 등 겨울철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용인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뱀띠 해 설날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설 연휴 기간 내내 글러벌 페어 지역에서 30명으로 구성된 동두천여상 풍물패의 풍물 대공연 '운수대통'이 20여분간 실시된다. (3회 공연,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 오후 5시)
 이공연에서 동두천여상은 2000년도 전주 대사습 놀이에 참가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유러피안 광장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 등을 체험해 볼수 있는 '우리 놀이 한마당'이 진행되고 '외국인 큰잔치'도 함께 열린다.
 또 23일부터 25일까지 조선시대 임금의 어가 행차를 해학적으로 재연한 미니 퍼레이드 '주상 전하 납시오'가 유러피안 스테이지에서 벌어진다.
 이외에도 에버랜드 스노 버스터에서는 비둘기 50마리가 펼치는 환상적인 '비둘기 쇼'와 귀여운 아기 오리들의 오리 퍼레이드, 썰매개 '말라뮤트' 2마리가 이끄는 개썰매 시범 등이 열린다.
▲과천서울랜드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인간문화재 김대균씨의 외줄타기 공연과 투호놀이, 제기오래차기 시합을 벌여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고 '기네스 3종경기'가 24~25일 하루 1차례씩 열린다.
 또 삼천리 동산 연꽃분수에 운세 점집을 운영, 2천~3천원의 복채를 받고 새해운수와 궁합을 봐주고 옆에서는 무료 가훈과 사훈써주기 행사도 벌인다.
 이밖에도 공원내 곳곳에서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한마당도 마련된다.
 /鄭良壽기자·ch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