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통해 복음을 전한다'.
 '헤브론 축구선교회'가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다. 지난 92년 3월 인천시 부평구 박촌의 18평 지하에서 출발한 헤브론 축구선교회는 그동안 무료축구교실 등을 통해 지역 축구발전은 물론 선교활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전국 300여 중·고교 축구부를 찾아 친선경기를 벌이며 복음을 전파해 왔으며 전국 교회 축구부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선교팀과도 교류를 맺고 있다. 또 계양구 계산동에 어린이 축구선교단을 조직하고 각종 어린이 축구선교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4년 전에는 '낫소 여자축구단'을 인수해 '헤브론 여자 실업축구선교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여자축구단은 99년 제2회 한·일 풋살대회' 여자부 경기 우승에 이어 지난 해 3회 대회에서도 전체 참가팀 가운데 3승 1무 1패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여자실업축구의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헤브론 축구선교회는 본격적인 '축구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올 해 헤브론 축구선교사 훈련학교를 세우고 경기지도학과와 목회협력 선교사학과 등 2개과 4년과정을 개설, 5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류영수 헤브론축구단 감독은 “21세기 이 나라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스포츠를 통한 그리스도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축구선교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丁鎭午기자·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