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임기동안 경기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제도를 개선해 중견작가 참여의 폭을 넓히고 원로작가와 청년작가 등 도내 각계각층 미술인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25개 시·군지부 1천300여 회원을 거느린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장에 이선열씨(49·前수원지부장)가 선출됐다. 지난 25일 선거는 혼전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두 후보를 20여표씩 여유있게 제친 낙승. 지역 미협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점과 원만한 성품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지역 미술계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 신임 지회장이 선거를 치르면서 재확인한 점을 말했다.
 “동두천·포천 등 북부지역은 전시공간조차 없어 활동여건이 극히 취약해요. 또 도지회는 회원이 없기 때문에 재정이 취약합니다. 지부 활성화를 위해 경기미전과 미협회원전은 지역 순회전을 열고, 재정압박은 경기문화재단과 협조를 통해 극복해나가야 할 것 같아요. 가능하면 원로작가초대전이나 청년작가초대전을 열었으면 합니다.”
 최근 문제가 제기된 한국미협이사장 선거와 관련해선 “예술인의 법정투쟁은 좋지 않다”며 “일단 결과에 승복하고, 문제를 고쳐나가는 것이 순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柳周善기자·j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