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약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수여하는 '2001년도 제2회 신약개발상 시상식'이 26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됐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등이 후원한 이번 신약개발상에는 대상에 (주)종근당의 켐토테신계 항암제 'CKD-602'가 선정됐으며 기술상에 (주)유한양행의 자가임신 진단키트 '마이체크레드'가, 장려상에 (주)일양약품의 위궤양치료제 '알데논정(IY-81149)'이 선정돼 이날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종근당의 항암제는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비 12억원을 지원받아 개발한 신약. 기존 동일 계열의 항암제보다 말기 위암 및 난소암에 탁월한 약효가 입증되었고, 통상적인 항암제의 부작용을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Alza사와 3천만달러에 로열티 5%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수출에도 성공했다.
 기술상을 받은 '마이체크레드'는 현재 수입품 및 외국기술 도입상품이 전량을 차지하고 있는 자가임신 진단키트를 국산화한 것으로 시험단계가 간편하고 민감도가 높은 우수한 제품. 또 장려상에 선정된 '알데논정'은 보건복지부로부터 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제품으로 임상결과 기존의 유사제품 보다 약효가 4∼8배 강력하고 안정성이 우수하며 세포독성을 현저히 감소시킨 제품이다. 역시 캐나다 Axcan사에 3천만달러의 선수금과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