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여성부장관은 지난 6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의 정책토론회에서 “여성의 자율적 참여와 능력이 사회 각계의 핵심분야에 들어가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제부터 여성정책은 여성을 보호와 시혜의 대상이라는 과거의 관점에서 탈피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서 '2001년도 핵심사업'이라는 자료를 통해 여성정책 추진체계 정립, 여성 정보화 능력 향상, 여성 사회참여 확대기반 마련, 남녀평등문화 확산, 여성폭력 방지체계 구축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의 주요 정책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여성정책 책임관 지정 운영 ▲지방자치단체 여성업무 표준화 ▲국가정책의 성평등적 평가지표 마련 ▲통계방법 정비 ▲위민 네트(Women Net) 개설 ▲호주제 개선 ▲여성폭력 방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등이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위민네트는 여성 사회교육, 여성단체와의 네트워킹, 각종 남녀차별 및 여성폭력에 관한 상담 시행과 여성의 연령별, 계층별 수요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구상하고 있다. 또 호주제 개선은 법무부와 긴밀히 협의아래 국민의 법의식을 객관적 입장에서 조사하면서 호주제 폐지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