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CT촬영 결과를 필름없이 컴퓨터를 통해 화상으로 전달, 진단하는 PACS시스템도입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신갈 강남병원이 최신형 MRI(자기공명영상장치)와 최첨단 고속연산 나선형 CT를 들여와 또한번의 의료서비스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신갈강남병원(원장·정영진)이 도입한 최신형 MRI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사의 GE 1.5T SIGNA장비로 동종 기기로는 가장 최신형이며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만 사용해오고 있다.
 이 기기는 우선 검진 시간이 1시간이상 소요되는 기존 MRI에 비해 자기장의 균등도가 높고 경사자장이 빨라 검진시간이 15분이내로 단축돼 MRI검진을 기피해온 폐쇄공포증환자까지 편안하게 검진받을수 있으며 미세병변까지 세밀하게 찾아낼 수 있다.
 또 나선형 CT는 고화질의 영상과 3차원적 화상처리로 기존 기종보다 신속, 정확, 안전하게 검진부위를 촬영할수 있는 장비로 뇌 및 척추 등을 포함한 신경계질환과 순환계질환 등의 조기진단이 훨씬 편리해졌다.
 지난해 7월 180병상으로 확장하고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신갈강남병원은 “혁신적인 의료서비스만이 살길이다”는 경영마인드를 갖고 국내 중소형급 병원들이 시도하기 힘든 최신의 장비도입을 확대하고 의료인력을 가장 많이 확보해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병원이 지난해 4월 도입한 PACS시스템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병원 신경외과 류권의 전문의(38)는 지난주 독일에서 열린 '척추수술학회'에 참석해 체류하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PACS시스템과 연결, 환자들을 원격진료하고 처방하는데 성공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정영진 원장은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과 소형병원과는 달리 중소형 병원은 확실한 의료서비스없이는 경쟁력이 없어 최첨단 의료장비와 우수인력을 갖추고 환자들을 위한 무료당뇨교실 등 봉사의료서비스 영역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규기자·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