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앨범 '쳅터 13'을 발표한 이문세(43)는 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화려한 기억보단 중단없이 음악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던 세월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이러한 자신감은 지난달 16일 대학로에서 열렸던 평론가, 팬 등이 참가했던 '이문세 시음회(試音會)'에서 잘 알 수 있다. 또 이번 앨범 발표와 동시에 김민종을 주인공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뉴욕에서 촬영하며 화려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화려함도 더했다.
 이문세가 인기가수 반열에 올랐던 것이 1984년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 '휘파람', '소녀' 등이 수록된 3집을 발표하면서 부터다. 벌써 17년전의 일.
 이번 앨범을 위해 이문세는 'DJ'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문세의 이번 앨범에는 조용하고 아련한 음률의 전형적인 팝 발라드곡 일색이다.
 새앨범에는 '메모리'(강현민 작사·작곡)을 제외하고는 전곡을 이문세의 20년지기인 작곡가 이영훈씨의 작품이다.
 '내가 멀리 있는 건', 'A Love', '여인의 향기' 등 주요 수록곡들은 20대 여성들의 주요 타깃으로 잡았고, 30대 '이문세 올드팬'들 가슴에 충분히 스며들만하다.
 지난달 31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에 이어 3번째를 찾는 이번 지방 수원순회콘서트는 20년 이문세 가요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4시,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문의:문예춘추(031)239-0707.
/정양수기자·ch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