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봄개편을 맞아 신설하는 매체비평 프로그램 '미디어비평'이 오는 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30분 분량의 이 프로그램은 기자 리포트와 대담, 인터뷰, 현장르포 등을 포함하는 종합구성의 형태로 꾸며질 예정이며, 제작진은 현재 구체적인 포맷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매체에 대한 직접적인 비평은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이뤄지며 언론학자 뿐 아니라 언론계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는 인물들을 스튜디오에 자주 초청한다는 방침이다.
 'MBC 100분토론'을 담당했던 최용익 부장의 지휘 아래 차장대우급 이상의 중견기자 3명이 제작을 맡았으며, 진행자는 내부인사 가운데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비평'팀에 소속된 한 기자는 “언론계 전체에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폭넓게 다루면서, 잘못된 언론계의 관행들을 바꿔나가는데 일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신문은 물론 방송사들의 보도에 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TV의 '시사포커스'(매주 일요일 오전 10시15분)를 통해 월 1회 매체비평을 해오던 KBS는 4월말 봄 개편부터 월 2회 이상으로 매체비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