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3월말 현재 1천800만명을 넘어서면서 무선인터넷망을 활용한 각종 생활·업무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같은 서비스들은 기존 유선망의 단점을 파고들면서 무선인터넷망의 활용범위를 급속히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본격적인 '무선'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SK신세기통신, 한국통신프리텔·엠닷컴 등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국내 무선인터넷 가입자는 1천852만3천여명으로 3월 한달간에만 68만3천여명이 늘었다.
이처럼 무선인터넷망이 유선망 보급률에 육박하면서 최근 무선인터넷망을 각종 생활이나 업무에 응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들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한 서비스들은 '무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기존 유선망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어 활용범위와 이용률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신세기통신은 최근 국내 최초로 무선망을 이용한 자판기 원격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삼성전자 자판기에 적용하는데 성공, 본격 서비스에 앞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무선망을 통해 자동판매기의 판매금액과 자판기 상태 등을 관리자 휴대폰에 전송해주는 것으로 무선망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다.
이달초 016·018망을 이용한 무선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은 지난 23일 자사 무선인터넷 매직ⓝ(www.magicn.com)을 통해 전국 80개 개봉극장의 300여개 상영관을 연결하는 '영화 티케팅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무선'의 장점을 살려 기존 유선망에서 제공하던 티케팅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빠르게 유선서비스 시장을 잠식할 전망이다.
LG텔레콤 역시 이달부터 019망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와 자사 무선망과 은행을 연결하는 초소형 무선ATM 단말기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무선망을 이용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통신업체뿐 아니라 기존 인터넷 업체들의 무선망 이용도 확산되고 있다. 취업포털서비스 잡코리아(http://jobkorea.co.kr)는 최근 '휴대폰을 이용한 이력서 전송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미리 이력서를 등록한 후 휴대폰을 통해 이력서를 수신할 전자메일 주소만 입력해 전송하는 서비스. 기존 유선망에 무선인터넷망을 연계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박상일기자·psi2514@kyeongin.com
인터넷망 활용한 서비스들 쏟아지면서 '무선'시대 도래 예고
입력 200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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