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
 프랑스 파리는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특히 파리시내를 가로지르는 센강주변에는 온갖 명소가 몰려있다.
 개선문에서부터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내려가면 마를렌느사원, 에펠탑, 콩코드 광장, 튀를리 공원, 루브르 박물관, 퐁네프 다리, 로테르담 성당, 생 루이섬, 판테온 등 각종 볼거리들이 순서대로 펼쳐진다.
 그중 파리의 상징은 에펠탑.
 에펠탑은 건축될때에는 비난을 받았으나 지금은 파리시민들은 물론 지구촌 가족들에게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1889년 세계박람회를 위한 임시건축물(높이 312m, TV 안테나까지는 320m)로서 시민들의 많은 반대속에 건설이 강행돼 1889년에 완공됐다.
 당시 비평가들은 '보기 싫은 괴물', '파리의 미관을 망치는 흉측한 철근조각'이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는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교외로 이사를 가는 사람들이 생기기까지 했다.
 그러나 박람회 종료후 무선통신 안테나로서의 역할을 감안해 일단 철거가 보류됐으며 1910년 국제무선통신이 세계최초로 이곳에서 실험되기도 했다.
 지금은 텔레비전 송신탑, 항공연구소, 기상대 및 식당이 들어서 있으며 밤이면 아름다운 불을 밝히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1792개의 계단이 있는 에펠탑은 탑위에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아래에서 쉬면서 지나가는 각양각색의 인종들을 바라보는 것도 또 다른 파리여행의 재미를 맛보는 방법이다.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할 경우에는 요금을 치러야 한다.
 나폴레옹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806년 건설이 시작돼 1854년 나폴레옹 3세때 완공된 개선문 앞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샹제리제 거리가 있다.
 이곳에는 유명 개봉관, 최고급 의상, 구두 등 브틱, 여행사, 오락장 등이 들어서 있다.
 1804년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이 열렸던 로테르담 성당은 파리시민들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하는 곳이다.
 로테르담이란 '우리의 어머니' 즉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것으로 이 성당을 짓는데만 200여년이 걸렸다. 1163년 착공해 1345년 완공된 고딕과 로마네스크식 중간형태의 건물이다.
 386개의 계단이 있는 북탑 전망대는 센강을 굽어보고 있어 유람선을 타고 가며 로테르담 성당을 관람할 수 도 있다.
 로테르람 성당에서 800여m를 걷다보면 예쁜 다리가 하나 나온다.
 이 다리가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해진 다리다.
 이전까지는 알렉산드로 3세 다리에 관광객들이 몰렸지만 지금은 퐁네프 다리를 더 많이 찾고 있다.
 예술가들의 집결장소로 유명한 몽마르트르 언덕도 파리의 명소. 그러나 잔뜩 기대감을 갖고 갔다가는 자칫 실망하기 쉽다. 언덕위 공간도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고 조그마한 카페들과 20여명의 화가(?)들이 초상화를 그려주거나 그림을 팔고 있을뿐이다.
 몽마르트르는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서기 250년경 이곳에서 순교한 생드니를 기념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19세기부터 보헤미안식 생활을 즐기는 예술가들의 집결장소로 피카소 등 많은 화가 들이 한때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했었다고 한다.
 언덕 정상에는 1870년 프러시아 전쟁후 천주교 신자들의 운동으로 시작된 헌금모금 운동과 그 이후 국회의 의결로 국비보조를 받아 1876년에 건축을 시작, 1914년에 완공된 성심성당이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박물관으로 이곳을 자세히 둘러보는 데만 일주일은 걸린다는 루브르 박물관은 관광객들 모두가 감탄하는 곳이다.
 고대 이집트, 오리엔트 그리스, 로마로부터 19세기 전반까지의 회화와 조각, 가구, 장식품들이 소장돼 있다.
 1200년경 요새로 건설됐지만 1793년 혁명정부때 박물관으로 전환됐다.
 살아있는 야경을 보고 싶다면 센강의 유람선을 타면된다.
 한번에 600명에서 1천400명까지 탈수 있는 유람선 바토무슈를 타면 센강을 유람하는데 1시간30분 정도가 걸린다. 센강 서쪽에는 프랑스의 자유의 여신상 선물에 미국이 답례로 다시 프랑스에 선사한 여신상을 볼 수 있다. 크기는 미국의 여신상보다 작다.
 파리의 최대 환락가는 피갈 거리. 몽마르트르 언덕 블랑슈 전철역을 나오면 바로 왼쪽으로 최초로 캉캉춤을 선보였던 물랭루즈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피갈 거리가 있으며 그 사이는 몽마르트르 언덕이다.
 라이브극장과 섹스숍 등이 있고 가끔은 호객꾼들이 붙들기도 한다. 밤에는 가이드없이 이곳에 오는 것은 약간은 위험하다.
 샹제리제 거리에서는 리도쇼를 볼 수 있다. 지하에서 새로운 무대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공중에서는 독특한 기구와 반나체의 쇼걸들이 등장한다. 중간중간에 마술이나 진기명기쇼도 볼만하다. 공연은 매일밤 10시와 12시 두차례 열린다./김신태기자·sintae@kyeongin.com

 프랑스 개황
 ▲국명:프랑스 공화국(La Republique Franc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