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지표조사 보고서는 지난해 12월까지 진행된 이궁지에 대한 지표조사
결과와 올해 2월까지 진행됐던 계양산 지표조사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이곳
에서 발견된 각종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조사단은 마리산 고려 이궁지로 추정되는 흥왕리 산 51~53에 대한 지표조
사 결과 흥왕리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 서쪽 약 60m 지점에서 동서 약 30m,
남북 약 30m 규모의 'ㄴ'자형 축대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흥왕리
산 51에서 전면 7칸, 측면 3칸의 큰 건물지와 건물지를 해자처럼 둘러싸고
있는 배수시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이곳에서는 고려시대 기와편과 청
자편 등이 수습됐으며 전체적으로 유적지가 심하게 황폐화된 상태라고 덧붙
였다. 조사보고서에는 이들 유적과 유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조사
경위와 강화도의 역사, 조사의견 등이 수록됐다.
인천 계양산성을 중심으로한 계양산 일대 지표조사 보고서에서는 계양산
성의 성벽과 동문 및 북문 추정지, 산성과 봉수 등 관방유적, 불교 및 유교
유적, 관청, 분묘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표조사 결과가 정리됐다. 특히 계
양산 남측에 위치한 명월사지 부근에서 수습된 백제류의 점열문토기(點列紋
土器) 뚜껑편과 계양산성 내에서 수습된 신라 계통의 경질토기로 계양산성
의 축조연대와 주변 사찰의 창건연대를 짐작할 수 있게 됐다고 조사단은 설
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