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한사람의 희생으로 만인이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그 일을 위
해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는 봉사가 그저 즐겁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양평무궁화봉사회 한영희(37·양평군 지제면 지평리 유문빌
라 101)총무는 지역의 저소득층·장애인·홀몸노인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
해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선보호시설 및 병원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월 7~8회의 이미용봉사, 저소
득층을 상대로한 쌀·반찬지원및 도배·방충망·방역에 이르기까지 한씨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또한 보호자가 없는 환자의 간병인 활동과 초등학교와 희망의 집, 창인원
등 시설아동들에게도 무료로 사물지도를 하는 등 온 종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남편의 사업관계로 양평에 내려와 살고 있는 한씨는 지역
여성들이 현실적으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여건에서 수다와 오락으
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들을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토록 하는
데 노력해 왔다.
 이사온 이듬해인 94년 지역 여성단체인 생활개선회에 참여해 주부회원들
과 함께 은혜의 집, 창인원등 시설들을 방문해 장애인들의 목욕·세탁·나
들이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주부들에게 참봉사의 의미를 찾게 해주
었다.
 또 모임을 통해 수화교실을 만들어 수화를 보급하고 녹색어머니회를 조직
해 교통정리와 환경정화운동을 벌이는 등 군 단위별 지역별 봉사활동에 적
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생활개선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한씨는 최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용
문면 한가족을 돕기 위해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하는 등 바쁘
게 움직이고 있다.
 1남1녀를 두고있는 한씨는 자녀들에 대한 교육관도 남다르다.
 한씨는 “자녀들이 어릴때부터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다니며 어려운 이웃
을 위한 봉사에 직접 참여토록 하는 등 봉사정신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며 “교육도 양보다 질이 중요하며 하루 24시간 아이들과 붙어 있는다고 교
육이 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열심히 벌어서 사회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겠다”는 남편
의 약속에 더욱 힘을 얻은 한씨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건설하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