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후속으로 방송될 MBC 새 월화드라마 '선희진희''(극본·김진숙 연출·이
주환)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선희진희''는 같은 날 태어난 고교동창생 선희와 진희가 학창시절부터 성인
이 되기까지 서로 다른 성격으로 인해 치열하게 대립하며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두 사람은 남자 주인공인 준섭을 놓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극의 흥미를 높인다.
이 가운데 손예진은 순수한 심성을 지닌 선희역을 맡아 자신의 행복과 안녕
은 뒤로한 채,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데 전념하는 모습을 연기한다.
올해 초 방송된 MBC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해 신선한 연기를 선보였던 손
예진은 불과 4개월만에 다시 월화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았다.
이주환PD는 “손예진의 맑은 느낌이 선희라는 인물의 캐릭터와 맞아떨어져
캐스팅했다”며 “'맛있는 청혼''에서 보여준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규리는 이와는 반대로 지극히 현실적인 진희역으로 출연한다.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가진 양면적인 인물. 이PD에 따르면 현실 속 사람들
의 보편적인 삶의 욕구를 그대로 드러내주는 캐릭터다. 김규리는 지난 해 5
월 방송된 SBS '팝콘''이후 1년여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이밖에도 준섭역은 지난 99년 SBS '크리스탈''에 출연했던 박용우가 맡아 오
랜만에 다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PD는 “인간의 삶에 있어 이상과 현실을 상징하는 선희와 진희의 모습을
통해 진지하게 인생을 성찰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