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는 8·15 광복절을 맞아 지난 5월 방송됐던 '이제는 말할 수 있
다'의 '반민특위-승자와 패자'편(정길화 연출)을 14일 낮1시45분 재방송한
다.
 이 '반민특위'편은 49년 1월 '특경대'가 조직돼 본격적인 반민족행위자
검거활동에 들어간지 6개월만에 이승만 정권에 의해 해체된 것은 해방으로
생기를 되찾은 민족주의 세력이 미국을 등에 업고 기사회생한 친일파에 의
해 다시 패배한 것임을 입증해주는 내용이다.
 성균관대 서중석 교수는 반민특위 해체 후 20일만인 49년 6월26일 김 구
선생이 암살당하고 그 사이 정부에 비판적인 소장파 국회의원들에 대한 대
대적인 검거 바람이 불었던 것은 이승만 정권이 치밀한 계획에 의해 이 상
황을 주도했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8월 17일 '북한 무역성 부상 출신 간첩 황태
성 사건' 으로 올해 예정됐던 15회 방송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