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함유된 유효성분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고순도 천연물질의 정
제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단장 국익현) 방사선 식품 생
명공학연구팀 변우명 박사는 11일 전북 정읍시청 기자실에서 한국 콜마㈜
(사장 윤동한)와산.연 공동으로 녹차 성분 가운데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제와 멜라닌 색소 침착을방지하는 미백효소 '다이로시나'제를 함유한 순도
99.99%의 천연 화합물을 추출,정제하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사선과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의 결정체인 이 화합물은 구미 선진
국 제품의 순도(70-80%)보다 훨씬 높고 유효성분이 33㎚(나노미터.1㎚는 10
억분의 1m)와19㎚, 5㎚급 등 3단계 다중구조의 캡슐 형태로 피부에 바를 경
우 단계적으로 상피세포까지 침투한다.
특히 한국콜마㈜가 이 화합물을 이용해 시험제조한 화장품은 기능성 유효
성분을5%나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수입 천연화합물을 이용한 기존의 화장품
에 비해 500배나 많은 양이다.
또 서울의 이.지.함 피부과병원에서 실시한 이 제품의 임상실험에서도 피
부 침투 등 생리 활성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 최초로 알려진 이 기술은 감잎과 뽕나무 껍데기, 감초 등 천연식물
에서도똑같은 유효성분을 같은 방법으로 추출할 수 있어 화장품과 식품, 의
약품 분야에서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출 및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변 박사는 "이 기술은 앞으로 바르고 붙이는 의약품과 암세포에 선택적으
로 작용하는 항암제, 기능성 식품개발 등 각종 공중보건제품의 고부가가치
화합물 제조에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기술은 이미 국내외 10여개국에 특허 출원됐고 세계적인 학술지
인 'Journal of Food Society'와 'Journal of the American Oil Chemists
Society'의 12월호에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의 방사선 이용연구센터는 오는 2003년까지 충남 대덕에
서 전북 정읍으로 이전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