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첼리스트 장한나(18)가 지난 16일 오후 7시(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
피아 만(Mann)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테러 참사 추모음
악회에 출연했다.
일요일 저녁에 개최된 이날 음악회에서 장한나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2번'중 '사라방드'를 연주했으며 이밖에도 이번 테러로 숨진 희생
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와 브람스의 '교향
곡 제1번' 등이 연주됐다.
이날 추모음악회는 지역 방송국인 WHYY-TV 12 채널과 WHYY-FM 90.9를 통
해 생중계됐으며 전국 방송으로도 녹화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테러 사건 발생지인 뉴욕을 본거지로 하는 뉴욕 필하모닉도 오는 20
일 오후 7시 30분 링컨센터 에이버리 피셔 홀에서 소프라노 하이디 그랜
트 머피와 바리톤 토머스 햄슨이 출연한 가운데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연주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