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사 주최로 25일 오후 5시 이천행사장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외국인을 위한 한가위 국악한마당'은 추석을 앞두고 외국인들에게 국악과 전통무용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뜻깊은 행사로 마련된다.
이날 참석하는 1천여 외국인들은 공연에 앞서 엑스포 행사장의 세계도자센터를 방문, 우리 도자기의 우수성과 이번 도자기엑스포의 의미도 되새긴다.
외국인들에게 우리 음악과 무용의 우수성을 알릴 특별공연단으로는 경기도립국악단과 경기도립무용단이 나선다.
경기도립국악단은 생황 협주곡 '풍향'과 '신모듬', 경기민요 등을 무대에 올린다. '풍향'은 27개의 대나무관으로 만들어진 전통악기 '생황'과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곡으로 부드럽고 온화한 한국의 자연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 무속음악과 농악의 형식을 주제로 만들어진 '신모듬'은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단이 빚어내는 신명이 일품이다. 이어지는 경기민요는 맑고 깨끗한 음감과 경쾌한 가락으로 외국인들에게 우리음악의 흥겨움을 전해준다.
조흥동 예술감독이 이끄는 경기도립무용단은 부채춤과 2인무, 장구춤, 가면무, 농악무 등 화려하고도 경쾌한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인다.
부채춤은 우리나라 무당춤에서 비롯된 춤으로 꽃부채를 펼치고 접으며 화려하게 펼쳐내는 춤사위가 일품. 잘록한 허리에 장구를 매고 '까치걸음'으로 덩실성실 흥을 돋우는 장구춤과 처녀·총각 양면탈을 쓰고 젊은 처녀·총각의 사랑하는 모습을 재치있게 표현한 가면무도 외국인들에게 우리민족의 멋과 흥을 전해주기에 손색없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외교통상부와 경기도, 세계도자기엑스포2001경기도 조직위원회, 이천시, 한국통신 수도권강남본부, 대한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한미은행, 까르푸, (주)코린스텍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