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서정배)은 팔월 한가위를 맞아 이달 말을 전후한 연휴기간에 서울 창경궁 명정전에서 조선시대 궁중의례인 조참의(朝參儀)등을 재현한 궁중예술행사를 연다.
일시는 오는 29일과 30일, 10월 1·2·3·6일이며 기간중 매일 오전 9시30분 왕과 왕비의 궁중나들이를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된다.
오후 3시께 열리는 조참의는 문무백관이 왕에게 문안을 드리는 조회 의식으로 왕실의 위엄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례다. 이번 조참의는 조선후기인 영·정조 시기의 의식이다. 종친과 문무백관이 참석한 가운데 하급관리나 백성이 왕에게 의견을 개진하는 대목도 있다. 고증은 국조오례의와 세종실록 오례의, 대한예전 등의 문헌을 참고로 했다.
오전중 열리는 왕과 왕비의 나들이행사에는 관광객이 왕·왕비와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식과 조참의 전후 수제천, 처용무 등 궁중예술 행사도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 (02)566-6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