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추수와 단풍 나들이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역시 가을철 발열성질환이 빈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란 쯔쯔가무시병과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10월과 11월에 많이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들쥐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숙주로 감염되며 고열과 두통 등을 동반한다. 특히 지난 98년 이후 발병이 급격히 증가한후 해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어 추수를 앞둔 농민과 군인, 등산객 등은 특히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병:지난해 1천656명이 발병해 가을철 발열성 질환중 가장 발병률이 높다. 야생들쥐나 관목숲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서 감염되며 10일 전후의 잠복기를 거친후 두통과 발열, 발진,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1㎝ 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긴다.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하고 야외활동시 긴 옷을 입으며 야외활동후 귀가하면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샤워 등으로 온몸을 씻는다.
▲신증후군출혈열:지난해 221명이 발병했으며 사망률도 7% 정도로 높다. 한편 바이러스에 의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9~35일로 평균 2~3주 정도이며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 등지에 함부로 앉거나 잔디에 침구를 말리는 것을 피하고 야외활동후 옷을 털고 몸을 깨끗이 씻는다.
▲렙토스피라:지난해 87건이 발병했으며 사망률이 2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지는 않고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과 토양을 접촉함으로써 감염된다. 특히 가을철 추수기에 농민들에 많이 발병하는데 초기에 감기몸살과 비슷한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등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후 2~3일내에 흉통과 기침, 각혈,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작업시 반드시 장화와 장갑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농경지 등에 고인 물에는 손발을 담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잦은 가을 발열성질환 요주의
입력 2001-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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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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