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할머니가 만들어준 예쁜 헝겊인형, 여러가지 천을 곱게 이어 만든 상보자기에 대한 기억을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연꽃마을 노인작품전'은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솜씨를 더듬어볼 수 있는 전시회다. 다만 세월이 변해 요즘에는 종이인형과 양초만들기, 종이꽃접기, 목공예 등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서울과 안양에 이어 오는 19~20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26~28일 일산 호수공원 꽃박람회장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사장·김각현 스님)에 소속된 용인노인요양원, 일산노인종합복지관, 군포매화종합사회복지관, 인천동구재가노인복지센터 등 수도권 일대 노인시설에 소속된 2천500여명의 노인과 자원봉사자, 전문강사들이 지난 봄과 여름동안 작품을 제작했다.
각현 스님은 “어르신들의 숨은 기량을 발굴하고, 제2의 인생을 즐기는 새로운 노인상을 보여주고자 작품전을 매년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짚공예, 한지공예, 압화, 원예, 컬러믹스, 십자수, 뜨게질, 도예 등 1만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