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창작 국악관현악과 전국 국악관현악단의 역량, 색깔을 감상할 수 있는 기념비적 음반이 나왔다. 국악춘추사가 제작한 '창작국악관현악'(1질 3세트·12CDs).
경기도립국악단(지휘·이준호)의 '우리 비나리'(이준호 곡)를 첫곡으로 해 KBS국악관현악단의 '태평소와 사물놀이를 위한 푸리'(황의종 곡)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12개 CD에 수록된 53곡은 국악관현악과 협주곡, 창무극을 망라, 국악의 현주소를 가늠하기에 손색이 없다.
연주단체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배양현),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지휘·류장영)·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지휘·박범훈)이 두루 참여했고 협연은 명창 안숙선을 비롯 김일구(아쟁) 채주병(거문고) 이지영(가야금) 안성우(대금) 등이 맡았다.
1집(4CDs)에는 '전폐희문과 대금시나위를 위한 겁'(김영동 곡) '시간속으로의 여행'(이인원 곡) 등 16곡과 32곡으로 구성된 창무극 '논개'를, 2집(〃)은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울림'(백대웅 곡), '16개 타악기를 위한 시나위'(이상규 곡), '합주곡'(김희조 곡) '염원'(박범훈 곡) 등 17곡을 담았다. 3집(〃)에는 '청산별곡'(이건용 곡) '죽향'(박환영 곡) '침향무'(황병기 곡) 등 19곡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