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적 이치로 볼때 수원의 진산은 광교산이다.
광교산은 태조왕건이 후백제를 정복하고 귀경하는 길에 이 산에서 광채
가 치솟아 '부처가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는 현재의 이름을 얻게됐다는 의
미깊은 산이다.
풍수지리적으로 수원은 광교산 형제봉·응봉·길마재·청명산·매미산으
로 이어지는 외청룡이 형성돼 있고 형제봉에서 갈라진 지맥이 하광교동을
거쳐 아주대학교·흥국사·매탄동으로 이어져 내청룡을 이루고 있다. 광교
산에서 북으로 이어진 백운산의 지맥이 서남쪽으로 향하여 지지대고개를 이
루면서 칠보산·고금산으로 이어지는 백호를 형성하고 있다.
즉 수원은 용이 자신이 달려 온 곳을 되돌아보는 형국으로서 멀리 조종산
을 바라는 형상이 되어 풍수지리의 형국론에서 말하는 회룡고조형(回龍高祖
形)이며 좌청룡과 우백호, 진산·안산·조산이 잘 둘러쳐져 완전한 국(局)
을 이르는 최대의 명당자리다. 또 수원의 혈처인 팔달산은 수원의 중심으
로, 현재 재래시장이 있는 팔달로1가 주변이 명당이 된다. 그러나 수원천
과 서호천, 장지천, 원천천 등이 모두 합류하는 황구지천이 진산을 등지고
정면으로 흘러 도망가고 있어 재물이 흩어진다는 흠을 가지고 있다.
[孝의 도시 수원] 용이 되돌아보는 형국 '최고의 명당'
입력 2001-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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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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