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로데오'를 지향하는 패션할인타운이 수원 영통에 들어섰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유통 격전지로 부상한 수원에 패션할인타운이 조성되면서 패션시장에서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패션할인타운은 현재 전국 11개 지역에서 성업을 이루며 차세대 쇼핑몰로 급부상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영업에 들어간 수원 패션할인타운은 12월 1일 공식 오픈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상권공략에 돌입했다.
'저렴한 가격' '최고의 만족'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는 수원 패션할인타운에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총집합돼 있다. 총 48개의 매장에 들어선 브랜드의 수는 39개.
스포츠웨어와 영캐주얼, 숙녀복, 남성정장, 골프웨어, 아동복 등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총 망라돼 있다.
수원 패션할인타운은 경쟁력 있는 상권에 위치해 있다는 강점과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고객들의 발길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수원시민은 물론 용인 화성 오산 안양 군포 의왕 등 수원 인근지역의 주민들까지도 고객 범주에 포함된다.
이 타운의 디벨로퍼는 분당 아울렛 타운을 개발하고 나이키 매장 2개 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통전문가 김승용사장.
김사장은 “뉴욕의 우드베리를 꿈꾸며 수원 패션할인타운을 개발했다”며 “수원 패션할인타운은 느낌이 있는 패션타운을 테마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는 물론 패션의 전문성과 고객의 구미에 맞는 맞춤친절서비스도 이곳의 장점이다.
수원 패션할인타운은 2층 건물에 44개 매장(매장별 실평수 23평)이 왕복 10차선 대로변에 일자형태로 늘어서 있다. 늘어선 길이만 160m다. 2층은 발코니 형태의 야외매장이다.
입점한 브랜드들은 타운의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을 위주로 구성돼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등 스포츠브랜드와 '레니본' '베네통' '기비' 등 여성복브랜드를 비롯 '잠뱅이' '쌈지' '게스' '리바이스' '블랙 앤 화이트' '크렌시아' '캘빈 클라인' '핑' '리' '트레비스' '온 앤 온' '올 포 유' '마리끌레르' '이동수' '비앙카' '로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있는 다양한 품목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화려하게 늘어선 이들 간판들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당해연도 이월상품과 전년도 이월상품을 30~70%(평균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제철의류를 파격적인 가격에 만날 수있다. '알뜰쇼핑족'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없다.
일부 중저가 의류매장의 경우 정규 매장과 동일한 신상품을 취급하기도 한다.
수원의 패션 유통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이곳이 '패션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쇼핑고객이 분산되지 않는 입지적인 강점이 그것이다.
하루 5만대의 차량이 이동하는 대단위 교통의 요충지인 데다 인접한 다른 도시로의 연결망이 잘 발달돼 있는 등 차량고객의 유입이 수월하다.
또 10만명의 인구를 가진 영통신도시에 인접해 있으며 신도시 주변에서 번창하고 있는 상가들도 수원 패션할인타운 성장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수원 타운의 이같은 시장환경은 자연스럽게 가족단위 쇼핑으로 연결돼 평일 매출이 주말 매출의 절반에 달하고 있다.
이와함께 수원 타운은 '목적구매'가 확실한 30~40대 고객들이 즐겨 찾고 있어 매출의 기복이 크지 않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2천500여평의 부지에 150면의 대형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쇼핑의 만족도를 더해 준다.
상가 권리금은 타운 형성 초창기에 비해 2배정도 오른 1억원을 넘어섰다.
안양시에서 소식을 듣고 남편과 같이 이곳을 찾아왔다는 김모(45)씨는 “유명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있는 쇼핑공간이 가까운 거리에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차세대 쇼핑몰로 떠오른 수원 패션할인타운은 '쇼핑만족' '가격만족'을 실현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