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심야극장 <자유부인>
M 밤 12시 20분
소설의 인기를 타고 1956년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는데 한형모가 감독하고 삼성영화사에서 제작한 영화 '자유부인'은 해방 후 멜로 드라마로서는 최초로 큰 선풍을 일으킨 작품. 교수 부인으로 열연한 김정림은 실제로 다방의 마담이기도 해서 더욱 떠들썩하였다.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에 걸쳐 한국영화의 70%이상이 멜로드라마로 제작되는 멜로물의 전성기를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이러한 '자유부인'의 화제의 여파를 몰아 1957년 유호 각본, 김화랑 연출로 '속 자유부인'이 제작되기도 했다.
■영화특급 <포스 오브 네이처>
S 오후 10시50분
결혼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던 남자 주인공 벤이 결혼식 장소인 사바나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가 옆에 왠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라가 앉으면서 벤의 운명은 돌이킬 수 없는 폭풍속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심상치 않은 조짐은 막 이륙하는 비행기 엔진에 새가 빨려들어가 비행기가 곤두박질 치면서부터. 다치고 항의하는 승객들로 난장판이 된 공항에서 사라는 벤이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었다며 자동차 여행을 제안, 함께 동행하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코미디. 우연이라기에는 너무하다 싶은 자연의 변덕스러운 조화 앞에 벤과 사라는 서로에게 애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벤은 자신의 결혼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가에 대해 회의하는데…. 할리우드 최고의 청춘 스타 산드라 블록과 벤 애플렉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최신 화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