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내한공연의 전석 매진에 힘입어 다시 서울을 찾는다.
오는 15-20일 오후 7시 30분 (주말.휴일은 오후 3시 30분과 7시 30분) 세
종문화회관 대강당의 무대에 오를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Spirit of the
Dance)'는 가장 대중적이고 흥겨운 연말 무용무대로 꼽을 만하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아일랜드의 대표적 '문화상품'을 접하는 기회이기도 하
다.
탭 댄스는 미국의 농장으로 이주했던 흑인들의 춤이었으나 훗날 아일랜드
와 스코틀랜드 이주민이 미국 동부로 옮겨오면서 이 스텝을 자신들의 형태
로 변형시켰다.
영국 공연기획자들은 이런 아이리시 탭 댄스를 전통의 켈틱 가락에 결
합, 역동적 군무로 안무함으로써 90년대초 세계적인 '히트상품'을 만들었
다.
첫 작품 '리버댄스'에 이어 '로드 오브 더 댄스'가 뉴욕 브로드웨이 극
장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며 97년부터는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가 인기를
이어갔다.
데이비드 킹이 3년여에 걸쳐 제작한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는 영국 무대
를 거쳐 런던, 뉴욕, 애틀랜타,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각광받았다.
이 작품은 전통 탭 댄스를 기본으로 한 90년대 초 작품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플라멩고, 고전발레, 재즈댄스까지 섞는 등 다양한 변형을 가하고
있다. 무대 구성도 초기보다 훨씬 현란하는 평가다.
지난해 예술의 전당 첫 내한공연에서는 입장권이 전회 매진될 만큼 화제
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무대는 '탱고 아르젠티나', '템피스트' 등 총 18개
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