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사진작가들의 풍성한 수확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 2개가 열리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한 제4회 경기도 문화예술·관광사진 대전(14~19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과 경기사우회 작품전(〃).
 경기도 문화예술·관광사진 대전은 금상작 변종광씨의 '정조시대 전통무예전'을 비롯 은상의 장은식, 동상 조원행 이동걸 고상준씨의 작품 등 모두 80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좋은 사진작품을 보는 재미 외에 올 한햇동안 도내에서 어떤 문화행사가 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 결산의 묘미가 있다. 또 바쁜 생활중에 가보지 못했던 명소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나마 만끽할 수 있는 것도 감상의 맛을 더한다.
 기성 사진작가들로 구성된 경기사우회는 한햇동안 전국 곳곳을 누비며 작업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김보환 고문은 '백두산 천지'와 '제주 일출'을 출품했고, 조형기씨는 성곽과 레이저 아트가 어우러진 '축제의 밤'과 예술의 영원한 소재 '누드'를 내걸었다. 윤길로씨의 '동'은 누드모델 수십명이 참가했던 누드촬영대회의 모습을 보여줘 관심을 끈다. 또 자연을 소재로 한 조영수, 엄만호, 이상경씨의 작품과 장성근씨의 수중촬영 작품도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