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근 남동구 구월 3동 중앙 소로를 예술테마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이해 집단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발족한 '예술테마의 거리 만들기 시민모임'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인천경실련 김송원(36) 사무국장.
그는 지난해부터 문화인들의 의지를 결집해 이곳을 인천문화의 핵심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지만 이렇다할 진척이 없어 현재 고민이 많다. 수익성을 우선하는 이 지역 상인들을 만나 설득하고 주민들의 주장도 들어 봤지만 이해관계가 너무 복잡해 예술테마의 거리 만들기 사업이 쉽게 진척될 것 같지 않아 그는 심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떠안고 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선 올바른 거리문화를 만들자는 그의 주장이 자칫하면 공허한 메아리로 그칠 것 같은 걱정도 앞선다.
때문에 그는 “예술테마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 인천시가 문화 마인드에 바탕을 둔 강력한 정책개발과 행정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이 지역을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구로 지정한다든가 이곳으로 모이는 문화예술인은 물론 관련 사업인들에게 세금혜택을 준다든가 하는 행정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김사무국장은 “이 지역 구성원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한데 모으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이 사업을 관망하고 있는 시의 정책적 역량을 끌어내기 위해 올해에는 열심히 뛰어 다닐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