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안 사람들〉 K2 오전 9시
 감초네 막내딸 채영은 순정파 남자친구 삼식에게 가출하자며 꼬득이다가 엄마한테 들켜 혼난다. 희진에게 첫눈에 간 택주는 그녀를 위한 멋진 시나리오를 구상하게 되고, 이런 둘의 모습에 만희는 더욱더 기가막히다. 이른 새벽 조깅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하영과 현우, 결국 하영은 약수터에서 현우를 도랑으로 넘어뜨리며 3차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우리집〉 M 오후 7시25분
 동숙은 학교까지 찾아와서 태실에게 외박한 사실에 대해 심하게 나무란다.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위로하지만, 태실은 그런 동숙이 싫다며 부산으로 떠날 채비를 한다. 집으로 돌아온 동숙은 자신의 행동이 너무 지나쳤다고 거듭 뉘우친다. 그리고 태실이 부산으로 간다는 걸 알면서도 밥을 마련해 놓고는 자신과의 약속을 잊지 않기를 바라지만 태실을 실은 기차는 부산으로 떠나고….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수 없다〉 S 오후 9시15분
 귀가 얇은 홍렬은 친구의 말을 듣고 난데없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노구는 홍렬에게 시험운이 없다며 옛날 얘기를 늘어놓는다. 노구는 홍렬이 대학교 입시 보러 가다가 택시 강도 만나서 시험 못 봤을 때, 운전면허 시험 보러 갔다가 떨어졌을 때, 어렵게 대기업 입사 시험에 통과했지만 다음날 회사가 부도난 얘기 등을 한다. 하지만 홍렬은 자신의 의지를 불태우며 시험장으로 출발하는데….
 ◆〈청소년 문화센터〉 E 오후 9시20분
 '우리도 드라마 찍는다'에서 기본기가 탄탄하게 다져진 만큼 전문가의 영역인 드라마촬영에 도전해본다. 드라마촬영은 후에 편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이미지라인을 설정하여 정확하게 찍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두 사람이 대화할때 이미지라인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려주고, 출연한 학생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3분 드라마 대본을 가지고 장면마다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