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이 끼어 입은 겨울 옷사이로 파고드는 정월 추위.
이맘때 쯤이면 누구나 길게만 느껴지는 추위를 몸서리 치며 향기나는 봄바람을 기다리게 마련이다. '이런 바람을 양악과 국악 소리로 채우면 어떨까'.
'2002 신비의 소리, 봄이 오는 소리'라는 주제로 유진 박과 드림 드러머스의 퓨전 콘서트가 인천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오는 2월 1일 열린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전통 타악을 넘나드는 퓨전과 크로스 오버 형식으로 꾸며져 관객들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미 천재성을 인정받으며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진 박은 이날 공연에서 전자 바이올린으로 '윈터 록 어라운드'와 '블루 스카이' '호라 스타카토' '헝가리안 댄스 5번' 등 팝과 클래식을 신들린 듯한 몸짓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그는 또 자신의 '피스'와 '브릿지' 등 1, 2집 재킷에 수록돼 있는 대표곡들도 관객들에게 직접 선보여 봄이 오는 소리를 다양하게 표현한다. 또 국내 타악 퍼포먼스의 기수 한울소리는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들만이 구성한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이들은 드럼통과 플라스틱, 물통, 쇠깡통, 바가지, 쓰레기통, 기름통, 생수통 등 두드릴 수 있는 도구를 총동원해 강력한 비트를 연주한다.
특히 폭발적인 록의 크로스 오버를 통해 '봄이 오는 소리'를 새로운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공연장을 땀냄새 가득한 흥분의 도가니로 빠지게 만들 것이라는 게 공연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언더 그라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록가수 강상준과 박희수가 유진 박, 한울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강산'과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열창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문의:(032)583-2362, 입장료:S석 1만2천원, 일반 7천원, 학생 4천500원.
전통 타악-클래식 '봄의 소리' 퓨전콘서트
입력 2002-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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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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