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선 처음으로 인천시 연수구에 '구립 관악단'이 창단됐다.
 인천시 연수구는 22일 오후 7시 구청 지하 1층 대강당에서 50여명의 지역 주민들을 초청, 제35회 연수금요예술무대로 '구립관악단'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관악단은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유포늄 호른 트럼펫 트럼본 튜바 타악기 피아노 색소폰 등 12가지로 편성됐다.
 이번 연주회는 인천시향 부수석을 맡고 있는 이종관씨가 상임지휘를 맡아 모두 33명 연주자들의 역동적인 관악 앙상블을 선보인다. 창단을 축하하기 위해 '웨스트 윈드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트럼펫 주자 박병선, 권은, 유혜은씨 등 3명이 구립 관현악단과 르로이 엔더슨의 '나팔수의 휴일'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8사단 군악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양진영씨가 대중가요 칠갑산의 구성진 가락을 향피리를 구립 관악단과 협연,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한 무대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구립관악단은 또 브람스의 '헝가리안 댄스 제 5번'이나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과 같은 클래식 음악과 함께 팝송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등 10여곡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게 된다.
 구립 관악단은 연주공간을 구청 대강당은 물론이고 야외공원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벌여나갈 예정이며 정기연주회 4회, 기획연주회 4회 등 연간 8회 이상의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연수구는 관악단 운영에 연 6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역 음악계에서는 이번 구립 관악단의 창단을 시의 전반적 문화수준 발전에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시민들 역시 공연의 폭과 기회가 다양해졌다며 문화향유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032)810-707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