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술무대> M 밤 12시 40분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도 부드러운 영혼을 지닌 아름다운 재즈의 혁명가 찰리 헤이든의 감성적인 베이스 선율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다양한 테마를 조화시키는 곤잘로 루발카바의 뛰어난 피아노 실력이 어우러지는 이번 무대는 재즈 음악의 과거와 현재를 교감케 하는 장으로서 다른 음악가들이 이루어 낼 수 없는 그들만의 주제로 새로운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K1 오후 7시30분
읍내에서 술집을 경영하는 아는 언니가 맹장수술로 입원하게 되자 현희는 언니 대신 술집일을 봐준다. 마침 그 집을 찾은 동구를 만나 일이 끝난 후 술판을 벌인다. 둘은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취할대로 취해버리게 되고 만길과 필수는 그 곳에서 둘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둘이 눈을 뜬 곳은 어느 여관방! 동구와 현희가 전날 밤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소문은 곧 동네에 퍼져버리고 마는데….
◆ <대박가족> S 오후 9시15분
효정은 비디오가게에 들어가서 재미있는 비디오테이프를 고른다. 효정은 비디오를 켰다가 야한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고 망측해서 얼른 꺼버린다. 동진은 비디오가게에서 테이프 회수를 종용하는 전화를 받는다. 동진은 큰소리로 야한 비디오테이프를 빌린 사람이 누구냐고 큰소리친다. 효정은 얼굴도 내밀지 못하고 숨는다. 오히려 미라가 누명을 쓰고 동진에게 야단맞는다.
◆ <위험한 초대> i 오후 10시50분
'살풀이'. 유난히 막내동생 영철의 일이 잘 안 풀려 어머니와 함께 점을 보러간 제보자 손영주는 무당에게서 영철에게 액이 단단히 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영철은 웬일인지 살풀이 의식이 진행되는 내내 불쾌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그 이후로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시고, 갑작스레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필요이상으로 식사량이 늘어나고, 귓가에 맴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