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단의 거장 운보 김기창 선생의 1주기를 맞아 수원에서 운보의 예술세계를 음미할 수 있는 '운보 김기창 그림전'이 9일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내 수원미술전시관 1층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경인일보사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바보산수' '군마도' '십장생' '금지산수' 등 운보의 대표적 걸작과 각 시기별 작품, 오리지널 판화 등 약 100점이 수원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시민과 학생들의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선열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장은 “운보의 규모있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초기작부터 말기 작품까지 두루 망라해 운보의 예술세계를 감상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막식에는 본사 김명수 사장을 비롯해 이규세 경기도의회의장, 장춘 중부지방국세청장, 문병대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장, 홍기헌 경기문화재단 사무총장, 장기원 경기도교육감 직무대행, 백철부 운보문화재단 이사장, 허범도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장홍열 경기지방공사 사장과 시민·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2층 전시실에서는 이왈종 이대원 문은희 이종상 등 국내 대표작가 10명이 참여한 '2002 FIFA월드컵 기념 공식판화 특별전시회'가 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