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 구라모토의 새 앨범 '여행의 나날들(time for journey)'이 나왔다. 씨앤엘뮤직.

지난해 내한공연의 성공이 보여주듯 유키 구라모토는 이제 이름만으로 음악을 연상할 수 있는 하나의 스타일이 됐다. 이번 음반은 여행에 대한 동경과 여행지의 감흥을 담고 있다. 유키 구라모토의 투명한 피아노 음악으로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지의 풍광이 새로운 색채를 입었다. 수록곡은 '오래된 목조주택이 서있는 강가의 풍경'(독일), '고요한 호수'(캐나다), '탱고의 환영'(아르헨티나), '꿈꾸는 작은배'(말레이시아) '양들이 보이는 풍경'(스코틀랜드)등 14곡.

특히 '미풍에 실려(In A Refreshing Breeze)'와 '향수어린 애수(Nostalgic Affection)'는 한국을 소재로 했다. '미풍에~'는 윤손하가 출연한 NHK드라마의 삽입곡으로 서울 야외콘서트에서 연주했으며 '향수어린~'은 제주도 여행에서 받은 영감으로 작곡됐다.

새 앨범은 단순하고 순수한 선율에 기반한 동양적 감수성과 애상은 변함없으나 화사함과 클래시컬한 분위기가 더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