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악기보다 더 아름답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스윙글 싱어즈(Swingle Singers)'. 목소리로만 연주하는 스윙글싱어즈가 인천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인천시는 11~13일 3일동안 매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월드컵 개최기념 '2002인천세계합창제'를 연다.

이번 합창제에는 세계적 명성의 프랑스 '스윙글 싱어즈'와 슬로베니아의 'APZ TONE TOMSIC' 합창단, 이스라엘의 '뉴 이스라엘 보컬 앙상블(NIVE)'등이 참가한다. 국내팀은 인천시립합창단과 안산시립합창단 등이 세계적 합창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스윙글싱어즈는 남·여 4명씩 8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1963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단돼 내년 40주년을 맞는다. 악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아카펠라 연주단체로 클래식에서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청중을 사로잡는다. 지금까지 3천500번의 콘서트와 그래미상 5회 수상, 46장의 앨범 등 수치로도 정열적인 연주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과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퀸시 존스의 '소울 보사 노바' 등 27곡을 90분동안 연주할 예정이다.

11일 공연을 갖는 슬로베니아 APZ 역시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 97~98년 유럽의 각종 합창대회를 휩쓸면서 일약 세계적인 단체로 우뚝 섰다. 특히 프랑스에서 열린 'La Ville de Tours'에서 3번이나 우승한 세계 유일의 합창단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다.

13일 무대에 서는 이스라엘 NIVE는 지난 94년에 창단됐지만 단기간에 국제적인 합창단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998년과 2000년에 열린 몰타국제합창대회와 스페인 톨로사 국제합창대회에서 각각 우승, 주목을 받고 있다.

입장료는 11일과 13일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12일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다. 문의:(032)438-7773, (02)582-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