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대 다이코(太鼓).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일 양국의 대표적 타악이 한무대에서 충돌한다. 2002한·일월드컵과 한일 국민교류의 해를 기념해 양국의 대표적 타악그룹 합동 콘서트가 두 나라를 오가며 열린다.
'한일음악제2002(Korea and Japan Supercussion Concert 2002)'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합동콘서트에는 한국의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일본의 다이코 그룹인 '하야시 에데스 풍운회'가 참가한다. 김덕수와 하야시 에데스(林英哲)는 양국의 대표적 타악 연주가이자 자국의 전통타악을 현대화하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일등공신들. 두 사람을 중심으로 이들이 이끄는 예술단이 협연한다.
이들은 지난 22~23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첫 무대를 가진 데 이어 인천과 경기도를 거쳐 다음달 5일부터 12일까지 도쿄, 고베, 히로시마, 나고야, 오이타를 순회하며 공연을 갖는다.
인천공연은 제10회 새얼국악의밤 행사로 25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경기지역 공연은 다음날인 26일 오후 7시에 용인에 있는 경기도박물관 광장(우천시 강당)에서 열린다.
하야시 에데스는 다이코의 연주 형태와 주법을 재창조, 발전시킨 선구자.
다이코보다 큰 와다이코(和太鼓)의 솔로주법을 만들었으며 다이코군(群)의 합주주법도 개발했다. 지난 84년 일본 타악 솔리스트로는 처음으로 미국 카네기홀에서 연주, 국제적 명성을 쌓은 뒤 클래식음악을 비롯해 세계각국의 민속음악, 재즈, 록, 무용과 장르간 교류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공연에서는 양국의 전통 타악을 중심으로 두 나라의 여타 전통음악과 크로스오버 장르의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덕수패는 '삼도농악가락' '일고화락' 등을, 하야시 에데스 풍운회는 '수로의 연꽃' '무지개의 바다' '범곡(汎曲)'을 연주한 뒤 두 명인이 한 무대에서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만남'을 들려준다. 이들 외에도 한국 김능화(인천) 김리혜(경기) 한울림예술단 난장컬처스가 나오고 일본에서는 우에다 슈이치로, 고이즈미 켄이치, 다케이 마코토, 가네코 아스카 등이 출연해 춤과 서양음악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공연문의:인천(032)885-3611~4, 경기도박물관(031)288-5300
장구 vs 다이코… 혼을 다하는 두드림 - 韓日음악제
입력 2002-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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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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