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옆이 좋아> K1 오후 8시25분
근수네 서점 '민들레'가 사정이 어려워지자 그 집의 네 딸 문희, 재희, 강희, 주희는 한밤중에 서점에 모여서 회의를 한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게 되었으니 각자 책을 갖고 나가 친구들에게 팔아보자고 모의를 하는데…. 차분하고 책임감 강한 맏이 문희는 동생들을 잘 다독이지만 새침데기 재희는 집안의 가난에 넌더리를 낸다. 간판장이 지원은 그 동네에 사는 문희와 우연한 만남을 갖게 되는데….

◆ <여인천하> S 오후 9시55분
도성 안에 소실이 안방을 차지하기 위해 정실을 독살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자 윤임은 이번 일로 윤원형과 윤비까지 엮어 넣을 결심을 하고 중종을 찾아가 난정을 잡아들여 죄상을 밝힐 것을 간청한다. 윤임의 의도를 눈치챈 윤비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것을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요청한다. 윤비가 난정을 잡아들여 호된 문초를 하자 난정은 억울하다며 차라리 자신의 목숨을 끊어달라고 애걸한다.

◆ <고백> M 오후 9시55분
절친한 친구 사이인 윤미와 정희는 한껏 멋을 부리고 나이트 클럽으로 향한다. 가정을 두고, 어느덧 중년으로 접어든 윤미와 정희는 뭔가 나쁜 짓이라도 하는 것처럼 떨리지만 묘한 흥분과 기대에 부푼다. 처음에는 둘이서만 춤을 추던 윤미와 정희는 동년배의 남자들과 춤을 추고 대담한 정희가 왠지 불안해 보인 윤미는 집에 가자고 하지만 한껏 흥이 오른 정희는 파트너 남자의 명함을 받아들고 나온다.

◆ <르포 시대공감> i 오후 11시20분
어린 나이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선에 뛰어들었던 소년병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7세 이하의 소년들이 책보자기 대신 총칼을 둘러메고 전쟁터로 뛰어들기까지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그리고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불리는 '다부동전투'에서는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수많은 전우들을 앞서 보내고 수 십년을 기념비 하나 없이 죄책감에 시달려야했던 늙은 소년병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