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케이프 피어〉 E 오후 2시
로버트 미첨, 그레고리 펙 주연의 1962년 흑백 영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로버트 드 니로, 닉 놀테 주연의 1991년 작품은 이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잔인한 사이코 전과자가 자신을 감옥으로 보낸 검사 일가족에게 복수를 꾀하는 서스펜스 공포물로 감독인 J 리 톰슨은 이 작품을 통해 핵가족의 개념에 도전하고자 했다. 사이코 전과자 맥스 케이디 역의 로버트 미첨은 이 영화를 통해 스크린 상에서 가장 무자비한 인물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검사 샘 보든 역의 그레고리 펙은 올바르고 자상한 전형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준다.
강간폭행 죄로 6년간 수감됐던 맥스 케이디는 석방되자 마자 샘 보든을 찾는다. 샘은 케이디의 유죄 판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검사였다. 절박해진 샘은 결국 케이디를 유인해 잡기 위해 아내와 딸을 케이프 피어(Cape Fear) 강의 요트로 보낸다. 영화의 원작소설은 존 D 맥도널드의 ‘사형집행인들(The Executioners)'.
▲일요심야극장 '크루얼 죠스' M 밤 12시 30분
식인 상어 '죠스' 시리즈를 TV영화로 만든 작품. 어류 연구가 빌과 탐욕스러운 양어장 주인 루이스와의 대립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름방학을 맞아 해양전문가인 빌리와 그의 여자친구 바네사는 햄프톤 베이라는 항구도시를 다시 찾아간다. 그곳에는 빌리와 친하게 지내던 대그 소렌슨이 '씨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대그는 식인상어한테 아내를 잃고, 딸의 다리도 잃어 우울하게 지낸다. 씨월드도 운영이 어려워서 임대료가 밀리자 햄프톤 베이의 유지인 샘 루이스는 씨월드를 없애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야망으로 대그에게 퇴거명령서를 보낸다. 빌리가 햄프톤 베이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좌초된 클리블랜드호에 들어가 비밀자료를 빼내 팔려던 다이버가 온몸을 물어뜯긴 채 사체로 발견된다. 빌리는 상어의 짓이 아닐까 의심한다. 원제 'CRUEL JAWS'.
▲SBS영화특급 〈무서운 영화〉 S 오후 11시 50분
무서운 영화를 재미있게 패러디한 영화. 영화 '스크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등 빅히트한 호러물들을 기본 줄거리로 패러디한 저예산(1천900만 달러) 엽기 코디미 영화로 젊고 생기발랄한 고교생들이 자신들의 일행 중에 살인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부터 이들은 살인자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데 성가신 리포터 게일마저 이들을 괴롭힌다.
대부분의 패러디 영화들이 그렇듯 영화 자체의 줄거리는 무의미하다. 이 영화에는 '매트릭스' '블레어 윗치' '식스 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아메리칸 파이' '타이타닉' '아미스타드'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할로윈' '13일의 금요일' '웨인즈 월드' 등을 패러디한 장면이 나온다. 흑인 인기 코미디언 키넌 아이보리 웨인즈가 감독했고, 역시 코미디언인 그의 형제 션 웨이언즈, 말런 웨이언즈가 공동 각본에 출연까지 했다. 미국 역대 코미디물 중에서 '오스틴 파워 2'에 이은 2위라는 엄청난 흥행 기록을 수립하면서 그 여세를 몰아 2, 3편이 제작됐다. 원제 'SCARY MOVIE', 2000년 제작.
▲일요스페셜 K1 오후 8시
'최초 공개, 오사마 빈라덴은 왜 알자지라 TV를 선택했나?'. 생사가 불투명한 오사마 빈라덴이 지난 4월, 아랍의 한 위성TV에 등장했고, 지난 6월 22일에는 알카에다 대변인이 또 다시 미국을 경고하고 나섰다. 오사마 빈라덴의 생사여부가 다시 쟁점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부시 미대통령은 7월, 국회에서 그의 생사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고, FBI 테러 책임자는 보름전 그가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사마 빈라덴은 정말 살아있는 것인가. 그런데,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빈라덴이 유독 한 방송국을 지정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 TV'. 직원수 400명도 안되는 소규모 방송국이지만 아랍에서 가장 힘있는 매체다. 중동의 CNN '알자지라 TV'의 숨겨진 이야기를 국내언론사 최초로 공개한다.
▲언제나 두근두근 K2 오전 8시40분
규태는 속옷 차림으로 거실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승연이 아끼는 물건을 깨트리기도 해 렌탈하우스 식구들의 눈총을 받는다. 회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렌탈하우스에서도 승연과 사사건건 부딪치게 되는 규태. 하지만 승연 때문에 렌탈하우스 식구들에게 왕따를 당할까 걱정이 되자 규태는 솔로인 렌탈하우스 식구들을 위해 미팅이벤트에 참가 신청을 내고 그들을 초대한다. 준호는 솔로인 우진을 위해 미팅에 같이 참석하겠다고 우기다가 승연과 대판 싸우게 되고, 하경도 우진이 미팅에 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괜히 마음이 편치 않다. 게다가 마리까지 나간다고 설치는 바람에 순간 질투심에 어쩌지 못하고 우진에게 나가지 말라고 본심을 드러내고 만다.
▲MBC스페셜 〈버림받은 인간 탈북자 2부〉 M 오후 11시 30분
제2부
일요일 TV·영화 하이라이트
입력 200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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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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