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국내외 행위미술가들이 '영화의 도시 부천과 퍼포먼스'를 주제로 페스티벌을 벌인다. 오는 11일 오후 4시 부천 송내역 씨마1020 야외무대에서 '02 부천국제퍼포먼스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영화와 만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부천에서 새로운 미적 실험을 펼쳐 보이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 퍼포머는 이 행사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천의 홍오봉씨를 포함해 일본의 하바 카오리, 무라이 겐, 와타나베 타다시, 마루야마 토키오 그리고 마카오의 판 사이 홍, 대만의 탕 후앙 첸, 중국의 후앙 루이, 필리핀의 미데오 M 크루즈 등 아시아 작가 10명이다.

홍 위원장은 “삶과 예술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대중적인 표현수단으로 퍼포먼스를 펼쳐 나갈 것”이라며 “퍼포먼스의 기능 회복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토대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3시간여 동안 진행될 행사는 잠재력 넘치는 문화콘텐츠 도시에 퍼포먼스의 전위성을 불어넣어 새로운 미적 실험을 하는 자리. 특히 대중적 힘이 막강한 영화를 퍼포먼스와 연결시켜 퍼포먼스를 보다 쉽고 대중적인 장르로 이해시키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또 퍼포먼스 활성화를 도모하고 퍼포먼스가 지닌 실험성을 영화 등 다른 장르에 파급시켜 더욱 새로운 문화적 바람을 일으키는 행사로 기획했다. 주관은 단원국제퍼포먼스아트페스티벌 운영위, 부천시·경기문화재단·부천교육청 등이 후원한다. (032)652-2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