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초단체로는 처음으로 의정부에 시무용단이 창단돼 첫 공연을 갖는다. 2년여의 창단작업 끝에 탄생한 의정부시무용단(단장·이미숙·44)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첫 공연을 개최한다.
37만 의정부 시민에게 첫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은 1부 '태동의 우리춤 잔치', 2부 '화합과 희망의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태평성대' '한량무' '부채춤' '사랑가' 등 전통무용 소품과 함께 이 단장의 장기인 '진주교방굿거리춤'을 보여준다. 2부는 춤과 타악이 어우러진 흥겨운 한마당을 펼쳐보인다. '하늘의 울림' '땅의 울림' '희망의 울림'으로 나누어 음악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춤판을 보여줄 예정이다.
의정부시무용단은 2년 전부터 창단작업을 벌여 올 2월에 이미숙씨를 단장으로, 정미화씨를 훈련장으로 위촉했으며 단원은 30명이다. 이 단장은 10여년 전부터 이미숙무용단과 도듬무용단을 창단해 의정부를 중심으로 경기북부지역의 각종 행사와 시민·청소년을 위한 무료공연을 펼쳐 이 지역의 문화소외 해소에 큰 역할을 해왔다.
창단 공연을 앞두고 단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이 단장은 “많은 분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시무용단이 창단됐다”면서 “가을의 문턱에서 여는 첫 공연에 시민 여러분의 큰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청주사범대학교 무용교육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스포츠과학과 박사과정중에 있다. 지난 92년 (사)한국무용협회 의정부지부 창립시부터 현재까지 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전수자이기도 하다. (031)842-6813
하늘·땅·희망 울리는 신명 춤판 - 의정부시무용단 창단공연
입력 2002-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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