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민족의 최대명절인 한가위.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명절 연휴를 재미있게 지낼 생각에 마음이 부푼다. 연휴가 짧아 아쉽기는 하지만 가족들과 한가위에 어울리는 공연이나 전시를 찾는다면 연휴가 더욱 알차고 풍성해지지 않을까. 한가위에 가볼만한 공연과 전시를 소개한다.

▲한가위 전통연희마당 '고향 그리움, 고향생각'
21일 오후 2시 국립극장 하늘극장. 국립극장이 한가위를 맞아 마련한 전통놀이 및 공연마당.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널뛰기와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는 추수의 감사와 행운을 빌어주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흥겨운 민요와 송파산대놀이, 판굿 등 전통 민속공연이 이어진다. 무료공연. (02)2274-3507~8

▲국립국악원 한가위공연 '달놀이터'
21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 달을 주제로 한 국립국악원의 한가위 맞이 특별공연으로 행진음악 '대취타'와 황병기 작곡의 가야금 독주곡, 궁중무용 '항아의 꽃놀이춤', 야외달춤 '월월이청청' 등을 선보인다. 공연후 햅쌀로 빚은 신도주(新稻酒)도 맛볼 수 있다. (02)580-3042

▲연극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
2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소설가 최인호씨가 1996년 개인적인 큰 아픔을 겪고 썼다는 자전적 희곡을 무대화한 작품. 지난해 '돐날'이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면서 차세대 연출가로 급부상한 최용훈이 연출했다. 어머니와의 추억을 더듬어 한 개인과 가족, 나아가 사회로 뻗어나가는 자연스런 과정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 (02)2274-3507~8

▲경기민요 여류 3명창의 '서울 아리랑'
21~22일 오후 2시 및 6시. 세종문화회관대극장. 경기민요 여류 3명창으로 불리는 이춘희, 김혜란, 이호연이 꾸미는 한가위맞이 특별무대. 서도민요나 남도민요에 비해 맑고 깨끗하며 분명한 것이 특징인 경기민요를 들려준다.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전방위 음악가 이용탁이 특별출연 한다. (02)730-0658

▲포토코리아2002전
10월 7일까지 평택호예술관. 한국과 일본의 사진작가 6명이 디지털 사진예술을 주제로 독특한 사진전을 마련했다. 디지털 합성기술에 의한 독특한 표현법이 돋보인다. (031)237-9999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승효상전
10월 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 '비움의 도시' 주제로 '수졸당' '수백당' '웰콤 시티' '파주출판도시' 등 대표작 모형과 이미지를 선보인다. 일반 2천원, 학생 1천원. 명절 연휴기간 한복착용자 무료관람. (02)2188-6000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
11월 3일까지 로댕갤러리. 노벨상 수상자의 삶과 업적을 소개하는 세계순회전. 노벨재단과 호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대중 대통령 등 역대 수상자 700여명이 소개된다. (02)2259-77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