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뛰어난 가창력과 작품성으로 언더를 형성하고 있는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아픔을 노래에 담아 새로운 전진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호소력있게 전한다.
인천 민예총 음악분과위원회는 12~13일 이틀동안 매일 오후 7시에 인하대 후문광장에서 '2002황해음악제'를 연다.
12일 공연은 모던 포크 가수들이 출연하는 '3인3색 콘서트'. 사회성짙은 노래를 만들어 공연하며 자기 정체성을 확실하게 고집하고 있는 '더더'와 '라일락' '권순우 밴드' 등 세 팀이 인권과 평화, 통일을 주제로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제목은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들은 포크적인 메시지와 현대적인 사운드를 내는 뮤지션들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현실과 문제들을 지역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호흡할 수 있는 이미지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더더'는 '세상사는 이야기', '라일락'은 '평화바라기', '권순우밴드'는 '통일그리기'를 주제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 색깔을 낸다.
13일은 80년대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그룹 '송골매'를 위해 'Tribute & Slam party'라는 타이틀로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최근 발매된 '송골매' 헌정 앨범 작업에 참여한 후배 밴드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송골매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30~40대 마니아들을 위해 펼치는 콘서트다.
여기에는 언더밴드 즉 마이너 뮤지선들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즌'과 '네이키드' '자우이' '그랜드 슬램'등 네 팀이 참여한다.
또 록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노브레인' '퍼필' '클라우드9' '프리다 칼로' 등의 그룹이 한국적인 록음악의 진수를 펼쳐 보인다.
현실서 겪는 고통치유 '희망의 메시지' 전달 - '2002 황해음악제'
입력 2002-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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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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