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병원은 완치가 불가능한 말기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사랑으로 돌보기 위해 의사 간호사 원목자 사회사업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호스피스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의정부시 북동쪽 웅장한 천보산 자락에 경기북부지역 최대의 의료기관으로 자리한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임근우).

대지 21.094㎡, 건평 33.473㎡의 면적에 507개의 일반 병상, 37개의 집중치료실, 응급병상, 신생아실, 분만실, 인공신장실 등 600개의 병상과 40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 지역 최대의 의료기관으로 응급의료 센터, 소화기 내시경 센터, 신장투석 센터, 뇌졸중 센터 및 암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총 1천여명의 교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교육·연구·진료'라는 3대 지표 아래 최고의 진료, 최선의 서비스로 육체적 치료 뿐 아니라 정신적 치료에 힘쓰고 있는 성모병원은 지역주민의 질병구제 목적으로 지난 1957년 한국전쟁 직후 천주교 의정부교회에서 설립, 1976년 가톨릭대학 부속병원으로 편입돼 1993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 개원한 뒤 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지정됐다.

2001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개방병원 시범기관으로 선정, 같은 해 경기북부지역 60여개의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 환경이 취약한 경기북서부 지역에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성모병원은 지역 주민의 보건 증진에 이바지하는 목적뿐 아니라 병원 사목을 통해 환자의 영육을 함께 치료하는 데 있는 만큼, 단순한 의술 자체 보다는 인간 존중의 치료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북부지역의 무의촌 무료 진료와 자선 진료를 비롯, 호스피스 활동과 가정간호제도 등을 활성화하고 있다.

성모병원이 특히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는 원목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구현하기 위해 환자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치료 외에도 영적인 상담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 위안을 주는 의료진과 더불어 전인적 치료를 완성하고 직원들의 영적 생활을 돕기 위한 활동을 펴고 있다. 또 자원봉사실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종교적 신념과 박애정신, 사회성을 갖고 개인과 공동체를 돕는 마음으로 자원하여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원목, 외래 및 병동 원무 봉사들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는 주한 미군 제18의무사령부와 진료 협약을 체결, 같은 해 8월16일 외국인 진료소를 개설한 후 주한 미군 및 외국인 진료소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세계 속의 초일류 병원으로 우뚝 서 가톨릭 중앙 의료원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은 대량재해 발생 시 의료지원 중심병원, 권역 내 응급환자 최종 진료기관, 1339 응급환자정보센터 소재기관, 응급 구조사 양성기관, 응급의료에 관한 교육 홍보 연구의 중추기관으로 관할구역은 의정부 동두천 고양 구리 남양주 파주 가평 양주 연천 포천등 6개시 4개군으로 오는 2004년 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 건립 예정을 앞두고 제3의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건립 증축 배경은 경기북부지역의 지리적 특성 및 환경적 특성에 따른 신속한 환자 구조 및 환자 이송 등의 응급의료 체계 필요, 군부대등의 대량재해 발생에 대비하여 위기관리 능력 배양, 훈련 및 의료지원 중심병원의 역할 수행, 통일 이후 낙후된 북한 의료체계 보완의 전진기지 역할 수행, 급격한 인구 증가와 환경 변화로 인한 의료 수요에 대비한 병상 확충 및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등에 두고 있다.

권역응급의료 센터가 증축되면 별도의 지원 시설을 갖춘 매머드 응급의료센터, 지역내 대량 사고에 대비한 외상센터 및 재해관리센터, 경기북부지역의 응급통신망을 관할하는 1339정보센터, 최신장비를 갖춘 뇌혈관 및 심혈관 센터, 최첨단 시설의 건강증진센터, 편리하고 안락한 11개의 조문실을 갖춘 장례식장 등을 갖추게 된다.

의료사회사업분야로 의정부성모병원은 전문적인 임상훈련과 자격을 갖춘 의료사회사업가가 배치돼 있어 본원에서는 외래 및 입원환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정서적, 사회 재활적인 문제와 의료와 관련된 제반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으며 지역사회 보건 향상을 위해 뇌졸중교실, 당뇨교실, 신장교실, 알코올 중독 강좌 및 각종 건강강좌를 펴고 있다.

이와함께 직할병원 교직원과 가족들이 대자연속에서 함께 생활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스스로 장만하고 수확의 기쁨을 누림과 동시에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지난 5월에 병원 옆에 주말 농장을 개장 했다. <의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