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채널 패키지가 오락성이 높은 인기 채널과 홈쇼핑 채널 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방송위원회가 공익성 채널을 의무전송하도록 고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위가 지난 6월 108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기본형 패키지 채널구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SO의 분야별 평균비율은 오락 38.7%, 생활 및 정보 13.8%, 스포츠 및 레저 10.8%, 홈쇼핑 9.5%, 공공 6.9%, 교양 6.5%, 종교 6.0%, 교육 5.5%, 보도 3.9% 순이었다.

가장 수신료가 싼 케이블TV 의무형 패키지의 경우에는 홈쇼핑 비율이 19.1%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SO가 홈쇼핑 채널은 3개 이상 서비스하고 있는 반면 환경TV, 웨더뉴스(지난 9월 폐업신고) 등 비교적 공익성이 있는 채널의 SO 확보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위성방송 기본형의 분야별 구성비에서도 오락이 43.5%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 및 레저 11.3%, 교양 9.7%, 생활 및 정보 8.1%, 교양, 홈쇼핑, 보도, 공공 각 6.5%, 종교 4.8% 등이 뒤를 이었다.

방송위는 전문편성 방송분야로 고시할 만한 사례로 ▲공공정보 ▲장애인 및 노인 ▲농어민 ▲과학 ▲예술·문화 ▲역사·다큐 등을 들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