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레포츠족에게 '열(熱)'을 팔자.

등산이나 낚시, 스키 등 겨울철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매서운 추위에서 벗어나게 하는 아이디어 겨울소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최근 주말을 이용해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자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신상품을 출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속속 매장에 등장하고 있다.

온돌산업은 물세탁이 가능하고 2단계 특수 발열체의 온열효과로 3.6V의 적은 에너지로 79℃까지 열을 올려 8시간 지속시키는 신개념 발열조끼인 '온돌-큐'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전기장판 및 옥매트 등 기존 발열제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세탁의 불편함을 보완, 발열선을 특수 방수처리 함으로써 물세탁이 가능하다.

루이가르노에서는 신발 겉에 신을 수 있는 덧신을 출시해 인기상품 대열에 올려놓았다. 겨울철 발의 온도 보호와 동상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UGG는 겉은 양피, 속은 양모로 돼 있는 따뜻한 겨울 신발을 내놓았다. 미국과 스위스 등 눈이 많은 나라 사람들이 애용하는 울트라 톨 부츠로 밑창이 이중구조의 요철형이라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는다.

스포츠웨어 전문회사 컬럼비아는 기존 귀덮개 모자에 토끼털을 덧대어 보온성을 한층 강화한 모자를 출시했다. 날씨가 추우면 귀마개를 내려 귀를 덮을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위로 묶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핫팩제품인 '내 몸에 불가마'는 신체 어느 부위나 속옷 위에 붙이기만 하면 따뜻해진다. 붙인 부위가 순식간에 따뜻해지며 효과가 12시간 동안 지속된다. 두께가 얇아 붙인 표시가 잘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백금 촉매제를 사용해 24~36시간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주머니 손난로 역시 이번 겨울 인기 아이템이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손을 따뜻하게 하거나 추위로 웅크려 있어서 허리가 아플 때 허리에 대고 있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등산장비 전문업체인 K2의 게이터는 신발 앞까지 덮개를 만들어 비나 눈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했으며 방수효과가 탁월하다. 높이는 종아리까지 오는 것과 무릎까지 올라 오는 것 2종류다.

온돌산업 관계자는 “겨울 레포츠를 즐길때 옷을 두껍게 입으면 활동성이 떨어지거나 땀의 배출이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다”면서 “이들 상품들을 이용하면 옷을 두껍게 입을 필요가 없을 뿐더러 휴식시간이나 리프트를 기다리는 시간 등에 갑자기 체온이 떨어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