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의 황반을 보호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실명원인 중 하나인 황반변성(黃斑變性)을 막아주는 계란이 개발돼 내달부터 시판될 것이라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즈지가 8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셍춘 농장과 미국의 음식첨가물 생산회사인 케민 산업이 공동개발한 이 계란은 망막의 황반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인 루테인이 보통 계란보다 5배나 많이 들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루테인은 계란 노른자위, 옥수수, 당근 등에 자연적으로 함유되어 있는 황색 색소로 노인성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반은 망막의 한복판에 있는 민감성이 매우 높은 부분으로 이 속에 들어 있는 루테인은 빛 가운데 눈을 손상시키는 광선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루테인이 고갈되면 황반은 노화 또는 고도근시로 인한 손상에 취약해 진다.
셍춘 농장은 계란의 루테인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 암탉에 만수국과 같은 식물로부터 추출한 루테인으로 강화된 옥수수와 콩을 사료로 먹였다.〈연합〉
망막보호 성분 함유 계란 나온다
입력 2003-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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